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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18시간 만에 한 층 올려"…북한식 속도전

평양의 려명거리 건설장에서 축하행사가 열렸습니다.

건설을 담당하는 군인들에게 꽃다발을 걸어주며 무엇인가를 경축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북한 군인 건설자 : 우리는 오늘 골조공사를 시작해서 74일 만에 초고층살림집 골조공사를 끝내게 되었습니다. 매일 한층씩 최고 18시간 만에 한 층씩 올렸습니다.]

70층 건물의 골조공사를 불과 74일 만에 끝냈다는 건데요, 방금 인터뷰에서도 보셨듯이 18시간 만에 한 층씩 올렸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빨리 하면 잘 한다는 북한식 속도전의 단면입니다.

[북한 군인건설자 : 세계가 알지도 알 수도 없는 공사속도를 창조하여 조선인민 군대의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주겠다는 것을 결의합니다.]

평양 시내에 현대식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려명거리 건설작업은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4월 착공됐는데요, 올해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 군인건설자 : 오늘 70층 살림집 골조를 완공하고 보니까 승리의 신심이 더욱 백배해집니다. 우리는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구상하시고 명령만 내리시면 70층이 아니라 80층의 살림집도 훌륭히 일떠세울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속도전이 불러온 부실공사 문제가 제기된 게 한 두번이 아닌데요, 이번 려명거리 건설도 부실공사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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