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화산 분화…멕시코시티 동남부ㆍ인근 도시 화산재 피해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분화해 인근 지역이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오후 6시분부터 새벽 오전 3시 30분 사이에 집중적으로 분화했습니다.

분화로 화염에 휩싸인 돌 조각이 분화구에서 1천ｍ 아래 북동쪽 경사면까지 날아가는 모습이 재난예방센터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화산 인근에 있는 멕시코시티 남동부 8개 자치구와 6개 도시는 잿빛 화산재로 뒤덮였습니다.

재난예방센터는 주민에게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등 낙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화산재가 배수구를 막지 않도록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도록 주문했습니다.

일명 '포포'나 '돈 고요'로 불리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80㎞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성층화산입니다.

해말 5천 426미터로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높은데, 지난 4월에도 두 차례나 분화하는 등 1994년 이후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