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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건군절에 동중국해서 대규모 실탄훈련 "日 겨냥한 듯"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건군절인 1일 동중국해상에서 대규모 실탄 훈련을 했습니다.

중국 해군망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1만 6천㎞에 달하는 동중국해의 해역과 상공에서 홍군과 청군으로 나눠 강도 높은 실전 대항훈련을 했습니다.

훈련에는 해군 3대 함대와 잠수정 부대, 연안방어부대, 레이더, 통신병력 등이 총동원됐습니다.

작전지휘센터인 정저우(鄭州)함을 비롯해 군함과 잠수정 등 함정 100여 척과 전투기 수십 대, 미사일과 대포, 어뢰 등 실탄 수십 발이 투입됐습니다.

훈련에서 홍군은 청군의 레이더망을 피해 전투기 4대로 구성된 편대를 띄우고 실탄 사격을 통해 청군의 미사일을 요격했으며, 청군은 이에 강력히 저항하며 방어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관영 중국 중앙(CC)TV는 메인 뉴스에서 해군 함정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CCTV는 이번 훈련이 "해군이 11년째 진행 중인 복잡한 전자기 환경 하에서의 종합적 훈련"이라고 소개하면서 정례 훈련이기 때문에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최근 센카쿠 열도 방어조치를 강화해왔다는 점에서 일본을 겨냥해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중국은 건군절 89주년을 전후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도로 강군 목표 실현을 거듭 촉구하면서 현대화된 '신형 육군' 건설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창완취안(常万全) 중국 국방부장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우수한 기풍을 지닌 인민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며 "국가주권과 안보, 발전이익, 영토안정. 해양권익을 확고부동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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