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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짓기 힘든 중소기업…깜짝 아이디어

<앵커>

자체 어린이집을 갖기 힘든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모여 있는 공단에 지자체와 정부가 힘을 합쳐서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짓고 있는데, 다른 곳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라면서 송인호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기자>

어린이집에 모여드는 아이들.

아빠 손을 잡은 아이도 많습니다.

[아빠한테 뽀뽀해야지.]  

부모들은 바로 옆에 있는 직장에서 일하다 퇴근도 아이와 함께합니다.

[강기찬/공동 직장어린이집 학부모 : 저희 사무실에서 1분도 안 걸리거든요.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있고, 8시 반까지 저녁에 필요하면 봐주거든요. 저녁도 먹여 주고요.]

어린이집은 지난 3월 2백여 중소 제조업체가 몰려 있는 산업단지 안에 들어섰습니다.

중소기업 공동의 직장 어린이집입니다.

[양지희/공동 직장어린이집 학부모 : 여기는 0세반부터 있기 때문에 육아휴직 끝나고 바로 맡길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중소기업 공동 직장 어린이집 설립의 가장 큰 어려움은 토지 확보와 건축비 마련입니다.

이 어린이집의 경우 자치단체가 토지를 무상 임대해주고 정부가 건축비를 부담하면서 문제가 해결됐습니다.

대기업과의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나선 겁니다.

출산율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영옥/여성정책연구원 여성고용 연구실 : 중소기업은 우수한 인력을 유지하는 혜택을 얻을 것이고,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자기의 경력·취업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입니다.)]

산업단지뿐만 아니라 기타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도 설립될 수 있도록 부지 마련과 설치 인가 등 각종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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