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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맏딸 말리아, 힐러리 수락연설 대신 록 페스티벌 즐겨

오바마 맏딸 말리아, 힐러리 수락연설 대신 록 페스티벌 즐겨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맏딸 말리아(18)가 야외 군중 속에서 신나게 춤추는 동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뜻하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9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말리아는 전날 시카고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록 페스티벌 '2016 롤라팔루자'(Lollapalooza) 관중 틈에 깜짝 등장해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말리아는 롤라팔루자 개막일 오후 7시45분에 시작된 노르웨이 DJ 겸 음악 프로듀서 캐시미어 캣(Cashmere Cat) 공연 무대 앞에서 군중 속에 묻혀 여느 또래들처럼 몸을 흔들며 춤을 추었고 이 장면이 일부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트위터 이용자 렉시는 "오늘 말리아 오바마와 함께 캐시미어 캣 공연을"이라는 글과 함께 현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포스팅했습니다.

이 동영상에서 말리아는 어깨에 끈이 달린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긴 머리를 푼 채 친구로 추정되는 또래 여성과 어울려 신나게 춤을 춥니다.

또다른 트위터 사용자 알렉스 라오는 "캐시미어 캣 무대 앞으로 다가가다가 비밀경호국 요원과 말리아 오바마를 봤다"며 공연 시작 전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 모습의 말리아 사진들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이 시각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날 행사가 진행되는 때였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외동딸 첼시가 힐러리 찬조연설을 하고, 힐러리가 주요정당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던 시각이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말리아가 힐러리의 역사적 연설을 뒤로 하고 롤라팔루자로 향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말리아는 2014년에도 롤라팔루자 행사장에 나타나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말리아는 폐막일, 시카고 출신 힙합가수 '챈스 더 래퍼'의 공연에 친구 3명 비밀경호국 소속 사복 경호원 2명 등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말리아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10세 때 대통령이 된 아버지를 따라 백악관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지난달 고등학교를 졸업한 말리아는 내년 가을 하버드대학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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