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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장맛비에…아침부터 물난리 난 김포공항

<앵커>

오늘(29일) 아침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거센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로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 물이 새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고, 기내식 창고엔 번개가 떨어져 천장이 부서졌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거센 장맛비가 서울 서쪽 지역에 쏟아졌습니다.

조금 지나,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1층과 2층 천장에서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직원들이 보수작업에 나섭니다.

이렇게 승객들이 탑승수속을 밟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입국장 천장에서 물이 샌 겁니다.

승객들이 젖은 바닥을 피해 이동하고 직원들은 전자기기가 젖지 않게 비닐을 씌우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박지민/항공사 실습생 : 바닥에도 계속 물이 차올라서 저희가 다 퍼서… 바구니로 퍼낼 정도.]

공항 측은 건물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외부에 쳐놓은 천막에 물이 고였고, 이 물이 넘치면서 건물 안으로 흘러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 오전 6시 50분쯤에는 김포공항 내 창고에 번개가 떨어졌습니다.

낙뢰로 지붕 200㎡가 파손됐고 빗물이 창고 안으로 들어와 장비들이 물에 젖었습니다.

출근길도 곳곳에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거센 비를 피하느라 뜀박질하기도 했습니다.

[김동빈/경기 용인시 : 새벽에 일찍 나오다 보니 그때는 비가 안 왔는데 서울로 올라오니까 비가 많이 내리네요.]

서울 지역엔 아침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60㎜에 이르는 국지적인 폭우가 쏟아져 청계천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유동혁·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오영택, VJ : 이준영·김종갑·이종현, 화면제공 : 서울 강서소방서)  

▶ 비 조금 온다더니…마지막까지 오보 낸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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