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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vs "미국 우선"…보호무역엔 한 목소리

<앵커>

힐러리의 외교 정책은 한마디로 글로벌리즘, 세계 속의 미국입니다. 동맹들과 함께해야 미국도 더 강해진다는 겁니다. 반면 트럼프는 어메리커니즘, 미국 최우선주의를 내세웁니다. 국익을 위해서는 동맹도 버릴 수 있다는 신고립주의입니다. 대외 경제 정책에선 두 후보가 유사합니다.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보호 무역 주의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정의했습니다.

<기자>

힐러리는 미국의 주도 아래 세계 안보 질서를 이끌어 온 기존의 '동맹국'들과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전 세계 동맹국들과 함께할 때 미국이 강해진다는 것을 이해하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반면, 트럼프는 미국도 어려운데 이전처럼 다른 나라 안보까지 다 챙길 순 없다며 노골적으로 안보 분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더 내기를 원합니다. 내가 요청하면 동맹국들은 (방위비를) 낼 것입니다.]

한미 동맹만 놓고 보더라도 더 강화하면 했지 후퇴는 있을 수 없다는 힐러리와 한국이 방위비 더 분담하지 않으면 주한 미군 철수도 검토할 수 있다는 트럼프 입장은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무역 정책을 놓고 두 후보 모두 '보호 무역'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체결한 각종 FTA에 대해선 재검토 내지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 후보 : 불공정한 무역협정에 반대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우리와 함께하세요.]

트럼프는 아예 한미 FTA를 콕 집어 말합니다.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는 미국 국민의 일자리를 줄이는 한미 FTA를 지지했습니다.]

11월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승리하든, 한반도 안보와 경제가 심각한 변화를 겪게 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함께하면 강해진다"…지지율 역전시킨 힐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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