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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깔창 생리대에 충격…생리대를 만든 청년

남자는 잘 모를 거란 편견을 깨고 착한 생리대를 만든 청년이 있습니다.

패션계에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지웅 씨는 지난해 말 봉사 모임에서 한 여학생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힘든 게 뭐냐고 묻자 생리대라고 답했다고요, 지웅 씨는 이전에 생리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그 기간 동안 생리대를 자주 바꿔줘야 한다는 걸 이때 처음 알게 됐다고 합니다.

한 달 평균 생리대가 30장이나 필요한 것을 알고서 놀랐는데, 비싼 가격에 또 한 번 놀랐다고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겐 부담이 되는 큰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봄 가격 부담 때문에 신발 깔창을 대신한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듣게 됐는데요,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은 서로 싸우기만 하고 해결하겠다는 글이 없어 그는 내가 직접 생리대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먼저 품질은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업체와 계약을 했고, 유통단계를 줄여 생긴 이윤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생리대 지원 비용으로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제작과정은 그리 쉽지 않았는데요, 사업 초기 연구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생리대를 많이 사야 했는데, 이상한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남자가 대체 뭐하는 거냐", "변태냐" 하는 말도 이겨내야 했습니다.

계속된 노력 끝에 1년도 채 안 되어서 질 좋고 일반 가격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착한 생리대'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금은 제품을 구매한 만큼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매칭 프로젝트도 지원하고 있는데요,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지만, 실행하지는 못했던 일.

그는 돈을 버는 것보다 모두에게 동등한 권리를 나누어 주는 게 더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이다음에 착한 프로젝트도 잘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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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야스쿠니 신사가 한·중·일 전쟁터로 변했다고 합니다.

바로 증강 현실 게임 '포켓몬고' 때문인데요, 야스쿠니 신사가 포켓몬 체육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입니다.

게임 유저들이 갖고있는 포켓몬끼리 대결해 이긴 사람이 관장 타이틀을 얻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건데요.

지난 23일에 중국사람이 공격에 나섰고 원래 있던 관장을 물리친 이후, 포켓몬 이름을 '중국 만세'라고 바꿔놨습니다.

이 소식에 일본인과 한국인에 관심이 쏠렸고, 야스쿠니 신사는 순식간에 포켓몬고 격전지가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25일에 한국인 유저가 '아베보고 있나'란 이름으로 신사 장악에 성공했다고요, 이 학생을 직접 스브스 뉴스팀이 인터뷰해 봤습니다.

포켓몬 고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우연히 중국사람이 신사를 장악했단 소식을 듣고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고요.

GPS를 재설정해서 일본에 직접 가지도 않고 시도해 봤는데 중국사람이 너무 많아 처음엔 뚫기가 어려웠습니다.

희귀 포켓몬 6마리로 겨우 이겼다고 하는데, 하지만 한 번 성공해도 지키는 게 더 어려워 하루 만에 다시 중국사람에게 뺏기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26일에 다른 한국인이 다시 탈환에 성공했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렇게 포켓몬 명칭을 '아베 바보'라고 내걸며 일본을 자극했는데요, 포켓몬고 게임이 한·중·일 감정 대결까지 일으키고 있는 겁니다 또 어떤 사회적 이슈를 만들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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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숨은그림찾기 아빠의 마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에 줄무늬 옷을 입고 있는 캐릭터 월린데요, 어릴 적 책 속에서 많이 찾곤 했는데 이번엔 미국의 한 공사장에 등장했습니다.

어디 있는지 한 번 찾아볼까요? 작아서 좀 안 보이는데요, 바로 저기 밑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체 누가 이 험한 곳에 월리를 숨긴 걸까요?

이 아이디어를 떠올린 사람은 바로 공사장의 인부, 제이슨 해니 였습니다.

병원 맞은편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는 그가 아픈 아이들을 위해서 실제로 큰 캐릭터를 만든 거였습니다.

그의 딸도 오랫동안 투병을 해왔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2m가 넘은 큰 모형을 공사장에 숨기자 매일 똑같은 풍경은 순식간에 숨은그림찾기 명소로 변했고 병원 생활에 지친 아이들에겐 큰 활력소가 됐습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월리가 어딨나 창밖을 보면서 집중하게 된다고요, 덕분에 아픈 아이들은 병을 잠시 잊고 웃을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재밌어하길 바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월리를 만든 건데요, 제이슨 부녀는 다음 캐릭터로 미니언즈를 만들고 있는데, 이 착한 숨은그림찾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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