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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재' 北 소년, 한국 영사관에 망명 요청"

<앵커>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탈북자 한 명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수학 올림피아드대회에 출전했던 18살 북한 학생이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홍콩과기대에서 폐막한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입니다.

대회에 출전했던 18세 북한 남학생이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고 홍콩 명보가 전했습니다.

탈북자를 보호하고 있는 한국 총영사관은 북한의 보복 공격을 우려해 홍콩 정부에 경호를 요청했다고 명보는 보도했습니다.

[홍콩 한국 총영사관 : 저희 공관은 정상적으로 업무하고 있고요. 그 나머지는 뭐라 말씀드릴 게 없고요. 노코멘트입니다 총영사관이 입주한 빌딩 주변에는 사복 경찰 수십 명이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홍콩 언론은 탈북자가 군과 관련된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탈북민 관련 제반 사항은 탈북민의 신변안전, 관련국과의 외교 문제 등을 감안해서 밝히지 않는 것이 정부 입장임을 양해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군 무장 탈영병 5명이 국경을 넘어 지린 성 창바이 현에서 강도짓을 벌이다 오늘(28일) 새벽 중국 군경과 총격전 끝에 2명이 체포됐습니다.

중국 공안은 달아난 탈영병 3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북한의 식량난이 극심해지면서 중국 국경을 넘은 북한군 탈영병의 강도행각은 2000년대 들어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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