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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훌륭해"…힐러리 치켜 세운 오바마

'첫 흑인 대통령'의 '첫 여성 대통령' 만들기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힐러리를 지지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이번엔 첫 여성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겁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레와 같은 박수 속에 등장한 오바마 대통령은 8년 전 경쟁자에서 이제는 후계자가 된 힐러리를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남녀를 통틀어 힐러리만큼 대통령 자질을 더 잘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나보다도, 빌 (클린턴)보다도 더 훌륭한 자질을 갖췄습니다.]

남녀노소, 피부색에 상관없이 미국을 하나로 뭉치게 할 사람은 힐러리뿐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엄마와 할머니, 공무원, 그리고 애국자로 그녀는 미국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를 언급할 때 야유가 나오자 재치있게 받아넘겼습니다.

[트럼프는…야유하지 말고 투표하세요.]

트럼프는 해결책 없이 공포만 조장하는 인물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칠십 평생 노동자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갑자기 여러분의 대변자가 되고 목소리가 될 수 있습니까?]

연설이 끝나자 힐러리가 깜짝 등장해 오바마와 포옹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정권 1, 2기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오바마 3기 성격인 힐러리 정권 창출을 위해 오바마가 자기 선거처럼 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샌더스와 오바마, 두 걸출한 정치인의 지원은 남은 대선까지 힐러리 지지층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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