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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해 홍콩서 망명 요청…수학올림피아드 참석 학생

<앵커>

탈북자 한 명이 홍콩주재 한국영사관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홍콩 언론들은 이 탈북자가 수학올림피아드에 참석했던 18살 학생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탈북자 한 명이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으로 들어와 망명을 요청했다고 홍콩의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이 탈북자는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홍콩 과학기술대학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18살 학생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학생은 일주일 전 대표팀을 이탈해 한국 총영사관으로 들어가 보호를 받고 있다고 명보는 보도했습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도 탈북자가 수학올림피아드 참가자로 보인다고 홍콩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탈북자가 들어온 뒤, 즉시 한국 외교부에 보고했고 탈북자의 이탈이 북한을 자극해 보복 공격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홍콩 정부에 보호를 요청하고 탈북자 사진과 자료를 전달했다고 이 신문들은 전했습니다.

앞서 어제(27일) 홍콩 빈과일보는 이 탈북자가 군과 관련 있는 있는 인사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탈북자 가족 가운데 고위 북한군 간부가 있을 수 있고, 탈북자가 4, 50대 군 관련 인사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현재 사복 경찰관 여러 명을 한국총영사관이 있는 빌딩 주변에 배치해 의심스러운 인물의 접근을 감시하고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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