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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예정 20분 전 결항 통보…휴가 망친 승객 분통

출발 예정 20분 전 결항 통보…휴가 망친 승객 분통
저비용 항공사인 진에어가 승객에게 출발 예정시각 20분 전에 결항을 통보해 승객들이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어제(27일) 오후 3시쯤 승객 142명을 태우고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가려던 진에어 LJ565편이 결항했습니다.

승객들이 결항 사실을 통보받은 것은 출발 예정시각 20분 전인 오후 2시 40분쯤으로 이미 탑승 수속 절차를 마치고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승객들은 기존 오후 2시 출발이었던 항공편이 오후 3시로 1시간 지연됐다는 통보도 정오쯤 이미 받은 상태였습니다.

승객들은 진에어 카운터에 몰려가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한 승객은 "통보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며 "성수기라 대체 항공편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여름 휴가는 망쳤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진에어는 기상악화 때문에 생긴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 제주공항에 난기류가 발생해 항공기가 이착륙에 애를 먹으면서 운항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진에어 측은 연결편 항공기를 지연 운항을 하다 LJ565편에 투입될 연결편 항공기가 직전 경유지인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못하고 김포로 회항하는 등 차질을 빚자 아예 LJ565편 승객에게 결항을 통보했습니다.

진에어 측은 "연쇄 지연이 계속되는 상황을 끊고 다음 항공편부터라도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였다"면서 "제주 상공에서 비행기가 회항하자마자 승객에게 결항을 알린 것이지만 불편함을 끼친 점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진에어 측은 승객 항의가 이어지자 오늘 오전 임시편을 띄워 LJ565편 승객들을 제주로 태워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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