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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역곡천 댐 주변 청소하다 폭발물 터져 병사 2명 부상

철원 역곡천 댐 주변 청소하다 폭발물 터져 병사 2명 부상
오늘(28일) 아침 7시 10분쯤 강원 철원군 철원읍 역곡천 인근 GOP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육군 모 부대 소속 21살 김 모 일병이 발목 복합 골절상을 입어 군 응급 헬기를 이용해 국군 수도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입니다.

김 일병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작업하던 또 다른 21살 김 모 일병은 찰과상 등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역곡천 댐 주변 GOP 구간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물길이 흐르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어제 60㎜가량의 비가 내렸으며, 남쪽 상류 민통선 지역에 미확인 지뢰지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일병 등은 댐 수문 주변에 쌓인 부유물을 건져 바닥에 쌓는 작업 중이었습니다.

군 당국은 부유물 사이에 있던 유실 폭발물을 밟아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물줄기가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곳이라 북측과는 무관한 사고일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유실된 폭발물이 비로 떠내려오면서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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