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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테러범, IS에 충성서약…교황 "종교 전쟁 아냐"

<앵커>

프랑스 성당에서 신부를 살해한 테러범 두 명이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궁지에 몰린 IS가 종교 갈등으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이 프랑스 생테티엔 뒤 루브래 성당에서 신부를 살해한 용의자 2명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청년 2명은 영상에서 아랍어로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있습니다.

[당신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신께 감사드리며, 예언자 모하메드와 IS 지도자에게 충성을 맹세한 우리에게도 평화가 있기를….]

이번 테러가 기독교 대 이슬람이란 종교전쟁 구도를 만들어 서구의 분열과 공포를 조장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런 의도를 경계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금 세계가 전쟁 중인 것은 맞지만, 이익을 얻고 사람을 조정하려는 것이지 종교 전쟁은 분명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내가 종교 전쟁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아닙니다. 모든 종교는 평화를 원합니다. 전쟁을 원하는 것은 다른 부분들입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는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테러로 희생된 자크 하멜 신부의 추모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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