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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 "니스 테러 때 경찰배치 적절"…감찰결과 공개

프랑스 경찰 "니스 테러 때 경찰배치 적절"…감찰결과 공개
84명의 목숨을 앗아간 니스 트럭 테러 당시 경찰 배치가 적절했다는 감찰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경찰 총감사관(IGPN)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니스 테러 당시 경찰 배치에 대한 기술적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적절했다"고 결론내렸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27일 보도했다.

경찰 감찰 업무 등을 담당해 '경찰의 경찰'로 불리는 IGPN은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14일 니스에서 있었던 불꽃축제 행사 대비와 관련해 "특별한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예외적이지 않은 행사에 경찰력이 적게 배치된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IGPN은 테러 당일 경찰 배치와 인력을 둘러싼 논란은 "정보 해석과 이해 부족에 따른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IGPN은 64명의 국립 경찰이 테러가 벌어진 현장인 니스 해변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 있었다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 21일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테러범 모하마드 라후에유 부렐이 트럭을 몰고 산책로 입구로 돌진할 당시 국립 경찰은 없고 지자체 경찰차 한 대만이 배치돼 있었다면서 테러 예방이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애초 이 기사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던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이후 산책로 입구에 "국립경찰이 없었다"고 시인하면서 경무장한 지자체 경찰만 있었다고 밝혔다.

카즈뇌브 장관은 그러나 "테러범을 사살한 영웅적인 국립경찰이 산책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과 언론에서 경찰의 테러 예방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카즈뇌브 장관은 "불필요한 논쟁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IGPN에 내부 감찰을 맡겼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니스 테러와 관련해 논쟁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면서 "경찰 감찰을 통해 투명하게 경찰이 어떻게 테러에 대비했는지 평가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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