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1조 원 놓고 티격태격…"누리 예산 포함해라"

<앵커>

정부가 제출한 11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놓고 여야가 부딪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누리 과정 예산과 추경안을 연계하면서, 잠정 합의했던 내달 중순 처리가 어렵게 됐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신 읽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 처리를 호소했습니다.

추경지원 사업을 연내 집행하면 새 일자리 6만 8천 개를 만들 수 있을 걸로 기대했습니다.

[황교안/국무총리 (시정연설 대독) : 신속히 집행하여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추경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야당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김광림/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민생 추경이요, 경제 회생 추경이라 정쟁을 지양하고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의 목적이 일자리 만들기라더니, 나랏빚 갚는데 1조 2천억 원을 쓰는 건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누리 과정 예산과 구조조정 청문회를 추경안 통과의 전제로 내걸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 누리 과정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가져와야 하고, (조선·해운업계) 청문회 개최 등이 해결돼야 정상적인 추경 심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도 꼼꼼한 심사를 강조하며 처리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식/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내년에는 적어도 (누리 과정에 대한) 국가책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분명히 짚고 따질 것입니다.]

두 야당이 철저 검증을 예고하면서 여야가 잠정 합의한 다음 달 12일 처리는 어려워졌고, 언제 통과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