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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하루 교도소 청소하면…"일당 400만 원"

<앵커>

38억여 원의 벌금을 못 내 노역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 씨는 원주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하루 8시간씩 교도소 내 청소를 하고 매일 4백만 원씩 벌금을 감액받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재용 씨가 교도소 청소 작업에 배정돼 노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구치소에서 봉투 접기와 청소 등을 하던 전 씨는 지난 11일 원주교도소로 이감됐습니다.

서울구치소에는 장기 노역을 할 만한 시설이 없어 원주교도소로 이감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습니다.

원주교도소는 봉투는 만들지 않고 속옷 등을 주로 만드는데, 전 씨는 생산 노역이 아닌 청소 노역에 투입됐습니다.

한 번 정해진 노역의 형태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바뀌지 않는다고 교정 당국은 밝혔습니다.

원주교도소의 여름철 청소노역은 하수시설 청소나 잡초 제거, 주변 쓰레기 줍기 등입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 한 시간을 빼고 하루 8시간씩 노역합니다.

전 씨가 미납한 벌금은 모두 38억6천만 원으로, 노역 일은 965일입니다.

일당으로 치면 하루 4백만 원짜리인데다, 일을 안 하는 주말, 휴일에도 4백만 원씩 감액됩니다.

귀족 노역이란 비판이 제기되자 노역장 유치 상한을 3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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