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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일선 학교에 '사드 홍보하라' 공문 보내 논란

교육부, 일선 학교에 '사드 홍보하라' 공문 보내 논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 주민들의 반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교육부가 '사드'의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국방부 자료를 일선 학교에서 안내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4일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사드 관련 자료 안내 및 학생 생활지도 철저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문에는 "최근 경상북도 성주지역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방부에서 대국민 안내 자료를 제작 배포한 바가 있다”면서, "시·도교육청에서는 이 자료를 관내 각급 학교 교직원과 학부모, 학생들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기 바란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사드 배치 관련 촛불집회 등에 학생들이 참여할 경우 안전사고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학생 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는 문구도 포함돼 있습니다.

교육부가 공문에 첨부한 국방부 대국민 안내 자료는 "사드는 주민의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배치 부지를 선정했다"는 등 정부의 논리를 홍보하는 자료입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육부의 공문 하달은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사안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라는 비교육적인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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