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조위원장 단식농성…"조사활동 보장하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석태 위원장이 특조위의 조사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조위 강제종료는 위법하고 부당한 행위"라며 오늘(27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특조위의 체계와 틀을 규정한 시행령이 지난해 5월 제정됐고 사업비 항목을 대폭 줄인 예산도 석 달 뒤에야 나왔다며 정부는 특조위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상규명 조사는 진행 중이고 조사할 것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문을 닫으라는 정부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말 2015년 1월 1일부터 1년 6개월이 경과한 6월 30일에 특조위 활동기간이 만료됐다며 인원 감축 등을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특조위는 위원회에 예산이 배정된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조사활동이 시작된 만큼 다음해 2월까지 조사활동이 보장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