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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버스 4시간 운행-30분 휴식 의무화…"탁상행정이네"

 "서울에서 부산까지 논스톱으로 달리면 4시간이다. 이걸 한 번도 쉬지 말고 달리라는 게 대책? 이것이야말로 탁상행정이다." (네이버 아이디 'pwy9****') 국토교통부가 '제2의 봉평사고'를 막겠다며 27일 내놓은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대책'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aqua****'는 "보통 고속도로 가면 2시간 정도 운행하면 졸리거나 피곤함이 느껴지던데, 대책이라고 하지만 4시간 운전 후 30분 휴식이면 너무 열악한 것 아닌가"라고 적었고 'chab****'는 "2시간에 30분도 모자랄 판에 4시간에 30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gran****'는 "버스 기사가 운전 끝내면 할 일이 없는 줄 아나 기름 넣고 내부 청소하고 앞유리 먼지 낀 거 닦고…. 30분? 생각을 좀 해라"고 꼬집었다.

'fele****'는 "9시에 출발해서 13시까지 운전한 다음 30분 점심시간 준다는 건가요? 당연한 거 아닌가? 만약 진짜 이렇게 하라는 거면 욕 나올 듯"이라고 썼다.

대책이 구체적이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누리꾼 'nam4****'는 "그러니까 그 휴식시간을 어떻게 보장할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 안 지키면 그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arch****'는 "수만 가지 법을 만들면 뭐하나. 관리·감독이 전혀 안 되는데. 자동차세 걷어서 뭐하나. 일정 시간이 되면 멈추게 하든지, 자동차 안전 시스템을 의무 장착하자"고 주장했다.

'joye****'도 "운수업계에서 나 죽네 한다고 또 슬그머니 완화하지 말고 앞으로 지킬 건 제대로 지키도록 만들어라"고 강조했다.

"20여 년 전에 일본 갔을 때 도쿄-나고야 4시간 거리에 버스 기사가 2명 타서 교대로 운전하더라. 그런데 우리는 이제야 문제 의식을 갖는다."('tell****'), "유럽은 타임체크시스템을 부착해서 시동 걸림과 동시에 운행으로 체크, 일일 8시간 이상 안 되고 2시간마다 25분 휴식이 의무더라. 안 지키면 벌금 장난 아니다. 우리는 강제성이 있긴 한건가?"('kkio****') 라는 등의 아이디어도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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