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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냄새 난다" 정부, 신고 닷새 만에 조사 나서

<앵커>

최근 부산과 울산에서 원인 모를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되는 지진과 관련된 우려는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안전처는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한 긴급안전점검회의를 통해 민간 전문가와 8개 정부기관이 참가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오늘부터 다음달 3일까지 8일간 부산과 울산 지역 현장점검을 통해 가스 냄새의 원인을 찾을 계획입니다.

가스 냄새가 지진의 전조현상이라는 의혹에 대해 정부는 근거 없는 괴담이라는 입장입니다.

[김희겸/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 지진의 전조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기상청이라든지 관계전문가들이 말씀해주셨지만 (정부가) 이것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합동조사단도 가스 냄새와 지진 전조 현상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신 가스 냄새의 원인이 부취제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부취제는 폭발성이 있는 가스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입니다.

[김희겸/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 지진의 전조증상이 아니라는 것을 기상청이라든지 관계전문가들이 말씀해주셨지만 (정부가) 이것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일각에선 가스 냄새가 신고된 지 닷새 만에 조사단을 꾸린 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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