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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땀이 비 오듯 '뚝뚝'…반가운 비 소식

<앵커>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더윗병으로 숨지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일(27일)은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아주 잠깐 주춤할 거로 보입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땡볕 아래 그늘 한 점 없는 공사현장, 안전모 아래로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얼음물을 들이켜 보지만 시원한 것도 잠시뿐입니다.

[공사현장 근로자 : 열도 밑에서 복사열 때문에 얼굴 쪽으로 많이 부딪치고 하니까 많이 뜨겁죠.]

오늘 대구 달성군의 기온은 사람의 체온보다도 높은 37.7도까지 치솟았고 전북 익산은 35.9도, 서울도 31.9도를 기록했습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어제 경남 남해군에서는 콩을 수확하던 97살 박 모 할머니가 숨졌습니다.

[하복례/82세, 경남 남해군 : 누워 있어도 되는가 싶었는데 손을 잡고 흔들어 보니, 뙤약볕에 왜 이러고 있냐고 하니 죽어 있었어요.]

계속되는 열대야에 한강 시민공원은 자정을 넘긴 시간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송선미/서울시 영등포구 : 시원해서 좋고요, 사람들도 나오니까 많고요, 다정하게 이야기도 나누고요.]

오늘 밤에도 열대야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일은 중부지방에 올해 마지막 장맛비가 내리면서 폭염도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강수량은 10에서 50mm입니다.

중부지방에 내려졌던 폭염 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겠고 중부지방에는 금요일 오후에 또 한차례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김명수 TBC·안면환 KNN,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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