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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그치나" 中북부 일주일째 기록적 폭우…289명 사망·실종

"언제 그치나" 中북부 일주일째 기록적 폭우…289명 사망·실종
중국 북부지역에 일주일 넘게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관영통신 중국신문망은 26일 민정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18일 이후 베이징·톈진·허베이·산시·네이멍구·랴오닝·지린·헤이룽장·산둥·허난 등 북방 10개 성(省)에 집중호우가 이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랴오닝성 선양에는 26일 오전 현재 비가 소강상태이나 전날에는 구역별로 64∼100㎜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18~21일 사이 산시성 중동부, 허난성 대부분 지역, 산둥 중서부, 허베이·베이징·톈진·랴오닝성 중북부 등지에 부분적으로 100~300㎜의 비가 내렸고 베이징 중남부, 허베이 동북부와 서부, 허난 안양과 신샹 등지엔 320~650㎜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허난성 안양과 허베이 스자장 징싱현, 한단시 츠현 등엔 국지적으로 690~881㎜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처럼 열흘 가까이 폭우가 계속되면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눈덩이처럼 확대되고 있습니다.

민정부는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까지 이들 10개 성지역 62개 시, 382개 현에서 164명이 숨지고 125명이 실종됐으며 1천476만 2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34만4천여 명의 주민이 안전지대로 긴급대피했고 농경지 117만 9천300㏊가 물에 잠겨 311억 4천만 위안(약 5조 3천140억 원)의 재산손실을 낳았습니다.

1998년 이후 사상 최악의 물난리로 불리는 이번 폭우가 중북부, 동북부 지역을 연쇄적으로 강타하고 있습니다.

25일 오후 9시를 기해 폭우 적색경보가 발령된 랴오닝 선양의 선베이신구와 다둥구에 26일 새벽부터 80㎜의 비가 내렸고 시 전역에 25일 이후 평균 30㎜의 강우량이 기록됐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당분간 랴오닝 대부분지역, 지린 중동부, 헤이룽장 동부, 네이멍구 동남부, 산둥 중북부 등지에 많은 비가 오며 특히 랴오닝 북부, 지린 중부, 헤이룽장 동남부 등지에 100~150㎜의 폭우가 오겠다"고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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