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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클럽 또 총격…10대 2명 사망

<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에 있는 한 나이트 클럽에선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0대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5명을 붙잡았는데 일단 테러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에서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격은 10대 청소년들의 수영복 파티가 한창이던 한 나이트 클럽의 주차장에서 시작됐습니다.

사건 현장에는 총알 자국 수십 발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검은색 SUV 차량에서 나온 용의자가 난데없이 총기를 난사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증언입니다.

[발데즈 링/포트 마이어스 주민 : 그 총알들이 여기저기로 날아가 나와 내 딸도 맞을 뻔했어요. 미친 짓입니다.]

이 사건으로 10대 청소년 두 명이 숨졌고 다친 17명 가운데 2명은 중태입니다.

[장 아르칠/희생자 아버지 : 아들은 늘 나와 같이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어요. 그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5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나이트클럽 주차장과 이 곳에서부터 800m 떨어진 주택가, 그리고 9.6㎞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세 번째 총격 사건 모두 같은 용의자들이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러 관련성은 없지만 조직 폭력배들이 연관돼 있다는 게 현지 경찰의 전언입니다.

[짐 멀리간/포트 마이어스 경찰 : 사건 현장에 대한 감식을 진행 중입니다. 모든 노력을 다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밝히겠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달 12일 50명이 숨진 올랜도의 게이 나이트클럽 총격 테러 이후 43일 만에 같은 주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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