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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열대야'…오늘도 전국 폭염

<앵커>

요즘 밤낮 없이 이어지고 있는 더위에 힘드실 겁니다. 오늘(26일)도 덥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고, 열대야도 이어지겠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자정 가까운 시간,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입니다.

한낮을 달궜던 열기는 늦은 밤에도 식지 않았습니다.

열대야를 피해 공원으로 나온 시민들은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물에 발을 담그고,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더위를 이겨내 봅니다.

[송선미/서울 영등포구 : 시원해서 좋고요, 사람들도 나오니까 많고요, 다정하게 이야기도 나누고요.]

새벽 5시를 기준으로 서울이 26도, 대구 25.9도, 대전 25.5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일주일째 이어지는 폭염으로 환자도 급증했습니다.

지난주 더윗병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121명, 한 주 전보다 57%나 늘었습니다.

전국에서 닭과 오리를 비롯한 가축 134만 마리도 폐사했습니다.

오늘도 무더위는 계속됩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이 대구 35도, 광주광역시 34도, 청주가 33도까지 오르고, 서울도 32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2주 정도 낮에는 폭염, 밤엔 열대야가 이어질 것이라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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