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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각 경기장·헤드기어까지…태권도의 '무한변신'

<앵커>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온 태권도가, 리우에서도 무한 변신을 통해 인기몰이에 나섭니다.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정윤식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앞발을 들어 올려 탐색전을 벌이는 이른바 '발 펜싱' 태권도와, 엉거주춤한 자세에서 발바닥으로 몸통을 노리는 '제기차기' 태권도까지, 화려한 기술이나 강한 타격보다는 쉽게 점수를 내기 위한 이런 '변종' 기술들이 확 줄어들 전망입니다.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발을 들고 서 있는 시간이 3초만 돼도 경고가 주어집니다.

화려한 기술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돌려차기나 뒤후리기로 몸통 공격에 성공하면 머리 공격과 같은 3점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대훈/태권도 남자 68kg급 국가대표 : 틀에 박힌 모든 선수들이 하는 발차기만 하면 피하기 쉬워지고 막기 쉬워지는데 창의적인 발차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경기장도 8각으로 달라지는데, 기존 4각보다 면적이 좁아져 공격 위주의 경기를 유도합니다.

또, 판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헤드기어에도 처음으로 센서를 부착하는데, 몸통 센서보다 민감하게 설정돼 흥미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어떤 스포츠보다도 가장 공정하고 멋진 경기가 이뤄졌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상-하의 모두 흰색이었던 도복도 변신합니다.

하의는 색깔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고, 각 나라의 국기도 그려 넣을 수 있어서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김성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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