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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비난하더니…中, 비공개 미사일 영상 공개

<앵커>

중국은 또 미사일 요격 실험에 성공한 과거 비공개 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6년 전 화면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이유, 아무래도 우리의 사드 배치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중거리 요격 미사일 '훙치-19'가 하얀 섬광을 내뿜으며 목표물을 명중시킵니다.

실험 날짜는 2010년 1월 11일입니다.

중국이 MD,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이용한 미사일 요격 실험에 처음 성공했던 순간입니다.

[천더밍/서북 미사일기지 연구원 : 미사일 방어시스템은 전략적 방어를 위한 방패이자 대국간 대치에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유와 미보유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중국은 2013년 1월 27일 두 번째 요격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쉬춘광/서북 미사일기지 박사 : 모든 연구들은 나중에 실전에서 만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겁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서북지역의 한 군사기지에서 진행했던 과거 요격 실험 장면을 어제(24일) 전격 공개했습니다.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상당 부분 러시아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중국 스스로 많이 개량을 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중고도 방어까지 성공하고 고고도 방어를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이 군사적인 수단까지 동원해 사드 배치에 대한 압박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독자적인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한 채 주변 국가의 방어체계도입을 문제 삼는 건 이중적 행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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