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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공사장서 크레인 넘어져…2명 사상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장 건설현장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강릉에 건설 중인 이 경기장은 올해 말 준공예정이었습니다.

G1 이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층 공사 작업에 쓰이는 크레인 붐대가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24일) 오전 9시 10분쯤.

강릉 올림픽 파크 내 피겨 스케이팅 경기장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고소작업차의 크레인 붐대가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지붕 공사 하청업체 직원 55살 곽 모 씨와 안 모 씨가 7미터 아래로 추락해 곽 씨가 숨지고, 안 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경기장 지붕 철골 구조물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바스켓을 타고 올라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맹기/강원도동계올림픽 본부 빙상시설과 : 철골 트러스(뼈대)를 잡아주는 처짐 방지용 와이어 작업 중에 크레인이 전도돼서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경찰은 고소작업차와 크레인 붐대를 지지하던 나사가 모두 부러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피겨 스케이팅 경기장은 현재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림픽 경기장 건설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붕 공사 등 높은 곳에서의 작업이 많아 대형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경기장은 공기가 빠듯해 공사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어서,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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