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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총기난사로 최소 9명 사망…용의자 이란계

<앵커>

독일 뮌헨의 한 쇼핑센터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한 9명이 사망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근 열차 도끼 만행에 이어 나흘 만에 독일에서 또 참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22일)저녁 6시쯤 뮌헨 시내 올림피아 쇼핑센터 근처에 있는 한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총기 난사가 시작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총기 난사로 최소한 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습니다.

[목격자 남편 : (쇼핑센터 안에 있는) 아내와 방금 통화했는데, 갑자기 총소리가 나서 일단 모든 문을 걸어 잠근 뒤 주변 사람들과 안전한 곳으로 탈출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총격이 발생한 지 2시간 뒤 쇼핑센터 근처 도로에서 용의자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뮌헨에 사는 18살의 이란과 독일 시민권을 모두 갖고 있는 이란계 독일인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일단 단독 범행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동기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테러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나흘 전인 지난 18일 IS 선동에 자극받은 17살 아프간 난민이 열차 안에서 '도끼 테러'를 저질러 5명을 크게 다치게 하면서 독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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