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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안에서 30대 여성 시신…용의자 추적

<앵커>

경기도의 한 다세대 주택 안에 있는 냉장고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동호회에서 만난 50대 남성의 집이었는데, 경찰은 이 집주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오늘 낮 3시 45분쯤 이곳 지하 1층의 한 가정집 냉장고 냉동실에서 32살 여성 이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양문형이라 냉동실이 넓은 냉장고였는데, 문은 접착제로 밀봉돼 있었습니다.

[열쇠 수리공 : 거실 바닥에 담배꽁초 2개가 보였고요, 물병 흐트러져 있고… 냉장고를 순간접착제로 다 붙여 놨어요. 문을 못 열게.]

냉장고 위에서는 흉기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시신이 훼손된 상태는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9일 저녁 7시쯤 집을 나선 뒤 돌아오지 않아 어제 새벽 어머니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지인 등 탐문 조사를 통해 이 씨가 이곳에 왔다고 추정했습니다.

이 씨가 자전거 동호회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50대 남성의 집이었습니다.

[인근 주민 : 목요일 새벽이지요. 1시 50분에 제가 일어나서 그 소리를 들었으니까. 둘이 무지하게 싸우더라고요. 여자하고 남자하고.]

오늘 아침 경찰이 이 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을 때, 한 남성이 전화를 받아 자신과 같이 있다고 말한 뒤 전화의 전원을 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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