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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도 트럼프도 '보호 무역'…높아질 빗장

<앵커>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보호 무역주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은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미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벌써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가 우리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하루 전엔 중국에서 생산한 삼성과 LG전자 세탁기에 반덤핑 예비관세를 물렸습니다.

우리 기업이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수출해 미국 산업에 해를 입혔다는 겁니다.

브렉시트 이후 미국도 발 빠르게 보호 무역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겁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는 경선 내내 자유무역협정을 미국의 일자리를 뺏는 주범으로 몰면서 노동자층을 공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후보 : 노동자들에 대한 남다른 비전을 갖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새롭고 공정한 무역정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개방론자였던 민주당 힐러리 후보도 보호 무역 주의로 급선회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련한 민주당 정강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존의 무역협정들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 담겨 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주자(지난해 10월) : 돌이켜보면 자유무역협정은 시장 접근성이나 수출 증대 차원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은 굳게 빗장을 잠그고 무역 장벽을 높게 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대선 이후 대미 통상 마찰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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