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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TA 재협상"…주한미군 철수도 거론

<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미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집권하면 한미 FTA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한미군 철수도 또 거론했습니다. 다른 어떤 가치보다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겠다는 이른바 '아메리카니즘'을 분명히 선언한 겁니다.

미 클리블랜드에서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당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후보 수락 연설.

트럼프의 일성은 미국 우선주의를 통한 강한 미국의 재건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 후보 : 미국이 어느 때보다 더 크고 강하게 재건된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줄 때입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부를 FTA, 자유무역협정이 갉아먹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한미 FTA를 콕 집어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은 한미 FTA를 지지했습니다.]

트럼프는 집권하면 미국이 체결한 모든 FTA를 완전히 재협상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협상장을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도 재차 거론했습니다.

동맹국이 공격받는다고 무조건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방위비 분담도 재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큰돈 들여가며 지켜주는 나라들에 합당한 비용을 내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트럼프의 비밀 병기로 불리는 장녀 이방카도 연단에 올라 아버지의 강한 미국론을 옹호했습니다.

다음 주엔 민주당이 힐러리를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합니다.

양당 모두 전당대회를 마치는 시점이 본격적인 대선 경쟁의 출발점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 힐러리도 트럼프도 '보호 무역'…높아질 빗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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