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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M, 유독 물질 검출 필터 '전량 회수'

<앵커>

유해물질이 검출된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의 항균 필터를 제조사가 모두 회수하고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시중에 유통된 해당 제품은 1백만 개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3M은 자사 제품에서 OIT라는 유독물질이 검출된 것에 사과하며 해당 항균 성분이 포함된 필터를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생산과 공급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옥틸이소티아졸린, 즉 OIT는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CMIT 계열의 독성물질로 분류됩니다.

입으로 먹거나 피부에 닿으면 유해하고 어류 등 환경에도 해를 끼쳐 지난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환경부는 한국 3M 필터를 장착한 공기청정기 58개 모델과 에어컨 27개 모델을 가동시키면 OIT가 방출될 우려가 있다며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공기청정기와 자동차 에어컨에 장착된 항균필터를 조사한 결과 'OIT'라는 유독물질이 공기 중에 방출되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3M은 본사 연구소 실험 결과 공기 중으로 퍼져나온 필터의 항균 물질은 극미량이며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제의 항균필터는 공급이 시작된 2014년부터 올해 5월까지 국내에서 1백만 개 이상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는 오늘(22일) 오전 OIT가 검출된 필터가 들어 있는 제품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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