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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집단성폭행범들, 보석 중 피해여성 또 성폭행…'공분'

인도 집단성폭행범들, 보석 중 피해여성 또 성폭행…'공분'
▲ 인도 성폭행범 석방 논란 시위
 
인도에서 3년전 한 여성을 집단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5명의 남성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기간에 피해 여성을 또다시 성폭행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피해여성이 인도 카스트 신분 체계에서 최하층인 '달리트' 출신이고 가해 남성들은 피해여성보다 상층 카스트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스트 차별 논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밤,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에서 한 20세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은 채 수풀에 버려졌다가 행인에게 발견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3년전 자신을 성폭행했던 남성 5명이 또다시 학교에서 귀가하던 자신을 강제로 차에 태워 집단 성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남성 5명을 성폭행 혐의로 입건했지만 사건 발생 닷새가 지나도록 체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가해 남성들은 지난 2013년 초 피해 여학생을 집단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성 5명 가운데 3명은 불구속됐고, 다른 2명은 구속됐지만 곧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의 가족은 성폭행범들이 그동안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하라며 수차례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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