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학교폭력 68%가 초등학생…주로 동급생이 가해자

<앵커>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 폭력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초등학교, 특히 4학년에서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 집단 따돌림, 또 신체적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올해 3월부터 한 달간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423만 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본 학생은 조사대상의 0.9%인 3만 9천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조사보다 5천 명이 줄어든 수치로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피해를 봤다는 학생은 초등학생이 2만 6천4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7천1백여 명, 고등학생 5천2백여 명으로 전체 피해 학생의 68%가 초등학생이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조사대상의 3.9%가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해 1.6%를 기록한 5학년과 0.9%를 기록한 6학년보다 많았습니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4%로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이 18.3%, 신체 폭행이 12.1%로 뒤를 이었습니다.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장소는 교실과 복도 등 주로 학교였으며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학년 학생'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교육부는 중·고교보다 초등학교에서의 피해 응답률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