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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교통사고 현장에서 찍힌 '유령?' 형상

[월드리포트] 교통사고 현장에서 찍힌 '유령?' 형상
위의 사진을 보면 첫 번째 드는 생각은 ‘아~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가 났구나’일 겁니다. 그런데 사진을 좀 더 유심히 보신 분이라면 문득 ‘어~사진 가운데 저 하얀 것은 뭐지?’라고 자문하게 될 겁니다.

이 사진은 미국 켄터키 주의 한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 사고를 길가던 트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 중앙 구급차 두 대 사이를 잘 보면 뭔가 사람의 형상을 한 하얀 물체가 보입니다. 도대체 뭘까요?
사울 바즈케즈는 지난 화요일 오후, 이 사고가 발생할 당시 트럭을 몰고 인근 도로를 지나고 있었는데 옆에 타고 있던 바즈케즈의 아버지가 사고 장면을 보고 무심결에 사진 셔터를 눌렀다고 합니다.

바즈케즈는 사진을 보다가 가운데 하얀 형상이 이상해서 SNS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를 본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의 혼령이 빠져나가는 것이라는 글을 달았습니다. 실제로 당시 이 사고는 오토바이와 차량의 충돌 사고였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사진입니다. 미국 콜로라도 주 에스테즈 파크에 있는 ‘스탠리’ 호텔에 투숙했던 여행객 헨리 야우가 찍은 사진입니다. 계단 위쪽에 보면 흐릿하게 여성과 아이가 함께 서 있는 형상이 보입니다. 당시 야우는 사진을 찍을 당시 아무도 없었다고 하는데, 옛날 옷을 입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사진에 찍혔다는 겁니다.
 
사실 이 호텔은 유명 작가 스테판 킹이 1974년 아내와 하룻밤 투숙하면서 영감을 받아 ‘샤이닝’이라는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된 곳입니다. “우리가 투숙한 날에는 우리 내외가 유일한 투숙객이었어요. 다음날 겨울 시즌이 시작돼 문을 닫기로 돼 있었거든요. 호텔 복도를 어슬렁거리다가 문득 유령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최고의 배경이 되겠다 싶었죠.” 스테판 킹의 설명입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77년 출간된 ‘샤이닝’은 한 남성이 가족과 함께 겨울 시즌 동안 문을 닫게 되는 한 호텔에서 겨우내 관리인으로 지내게 되면서 겪게 되는 괴이한 일들을 다룬 소설입니다. 1980년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명배우 잭 니콜슨을 주연으로 캐스팅해서 영화화하기도 했죠. 다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영화를 찍을 때는 이 스탠리 호텔이 아닌 오레곤 주에 있는 ‘팀벌레인 산장모텔’을 외경으로 찍고, 호텔 내부는 영국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영화 '샤이닝' 잭 니콜슨
얘기가 옆 길로 새버렸네요.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가죠. 헨리 야우는 소설 ‘샤이닝’을 탄생하게 해 준 스탠리 호텔을 직접 가서 둘러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헨리가 투숙했을 때는 투숙객들이 꽤 많았는데, 일부러 계단에 사람들이 없는 타이밍을 잡아 셔터를 눌렀다고 합니다.

이 사진이 SNS에 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유령이다’, ‘조작이다’를 놓고 설왕설래했다고 합니다. 어느 쪽 생각이 맞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이 호텔은 1909년에 문을 연 이래 실제 유령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말이죠.
 
사진=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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