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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롄에 北 무역상 집결…제재 돌파구 찾기

<앵커>

다롄에서 열린 산업박람회에 북한의 무역상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건강식품부터 예술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선보였는데, 유엔의 대북 제재 이후 새로운 무역 활로를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롄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롄시에서 올해 처음 개최한 국제 전자상거래 산업 박람회입니다.

다롄시 상공연합회 등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말이 국제박람회지 사실상 북한의 단독 행사입니다.

건강식품부터 의류 가공품까지 전시 상품은 북한산 경공업 제품 일색입니다.

[북한 무역상 : 우리가 바라보는 시장은 전 세계를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소리치는 제품들입니다.]

주최 측은 석탄을 비롯한 유엔의 대북 교역금지 품목은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북한 작가들이 그린 회화 작품을 비롯한 북한 예술품에 대한 경매도 함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젤 비싼 건 한 4천 위안(70만 원), 5천 위안(85만 원.)]

북한 무역상들은 유엔의 대북 제재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북한 무역상 : 전혀 구애받지 않습니다. 이때까지 우리 제재받고 살았지 제재 안 받고 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북한 무역상 : 이전에도 좋았고 앞으로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옆집 간에 서로 친하면 좋죠. 서로 좋은 면에서 주고받으며 살면 좋지 않나요?]

가을엔 대북 제재 후 교역이 뜸해진 접경도시 단둥에서 대규모 북·중 교역 박람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잇단 경제 교류를 통해 어디까지 북·중 간의 거리 좁히기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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