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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혁명기념일 니스 축제서 트럭테러…"73명 사망·100명 부상""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인 바스티유데이 공휴일이었던 어젯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최소 70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해 11월13일 금요일 밤 프랑스 파리의 극장과 식당, 경기장 주변 등에 IS 추종 세력이 테러를 벌여 130명이 희생된 이후 프랑스에서 발생한 또 한번의 대형 테러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현지 검찰 관계자는 트럭이 군중을 향해 전속력으로 약 2㎞를 달려 7D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 당국자는 총격이 있었고 트럭 운전사는 사살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이텔레 방송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73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고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도 희생자가 70명을 넘었고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아직 없지만, 프랑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사건 조사도 대테러 당국이 넘겨받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AFP 기자는 7월 14일 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불꽃놀이 등 축제가 끝나고 사람들이 흩어질 때 대형 흰색 수송용 트럭이 니스 해변의 유명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로 돌진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목격자는 군중을 향해 트럭을 몬 운전자가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고, 시신이 바닥에 흩어져 있다며 참혹한 현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당국자는 총격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 당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최 등으로 이달 말까지 연장한 바 있습니다.

개인일정으로 남부 아비뇽에 머무르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5일 새벽 긴급히 파리로 복귀했고,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이 니스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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