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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훔치려다 잠복 경찰에 검거…보이스피싱 부부 '영장'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할머니가 은행에서 찾아 집에 둔 돈을 훔치려 한 혐의로 중국인 31살 왕 모 씨 부부에 대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왕 씨 부부는 어제(11일) 오전 11시 30분쯤 81살 A씨 집에 들어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은행에서 찾아온 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개인 정보 유출로 통장 돈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으니 3천만 원을 인출해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고 인근 은행으로 향했습니다.

은행직원은 A 씨가 거액의 현금을 인출하려 하자 사기사건임을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인출책이 돈을 가지러 올 것을 대비해 A씨 집 안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왕씨 부부를 검거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 거주하던 왕씨는 허리를 다쳐 일을 못 하게 되자 구직사이트에 들어가 일자리를 찾았고, 보이스피싱 인출책 제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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