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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림팩서 돌연 한국 함정 방문 취소…사드 때문?

<앵커>

하와이에서는 지금 '림팩'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연합 해상기동훈련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국 해군이 우리 함정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하겠다고 통보해 왔습니다.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아마도 사드 때문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하와이에서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해군은 당초 한국 시간으로 지난 9일 한국 해군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을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사드 주한미군 배치가 전격 발표된 직후 방문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일정이 안 맞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중국은 또, 사드 발표가 난 직후 림팩 참가 나라 중 유일하게 언론에 함정을 공개하는 날짜를 갑자기 하루 앞당겼습니다.

때문에 원래 일정에 맞춰 현지에 도착한 한국 언론은 중국 함정에 올라 취재할 수 없었습니다.

최근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곳 하와이 림팩에서도 미국과 중국은 가장 많은 참가 전력을 공개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군은 지난 3월 부산에 파견했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스테니스호에 세계 최대 규모 강습상륙함 아메리카 함을 내세웠습니다.

[호머 데니우스 대령/미 해군 림팩 상륙기동전대장 : (중국도 참가했는데,) 가능한 한 많은 나라가 참가해서 협력하고 서로 맞춰 보는 것이 림팩의 목적입니다.]

일본은 요격미사일 SM-3(스리)를 탑재한 이지스함, 초카이함과 경항공모함급 '휴가'를 배치했습니다.

중국은 신형 미사일 구축함 시안함을 비롯해 함정 5척을 투입해 미국, 일본에 밀리지 않는 해군력을 과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정,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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