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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출근시간 도로 한가운데서 운전대 잡고 '쿨쿨'

술 마시고 출근시간 도로 한가운데서 운전대 잡고 '쿨쿨'
▲ 경찰에 이달 8일 오전 7시 30분께 서울대입구역 인근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차 안에 잠들어 있는 홍모(32)씨를 깨우고 있다.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출근 시간 도로 한가운데서 잠이 든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홍 모(32)씨는 이달 8일 오전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몰고 도로로 나갔습니다.

홍 씨는 오전 7시 30분 서울대입구역 4번 출구 인근 남부순환로 사당 방면 4차로 중 3차로를 달리다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었습니다.

뒤따라오던 차량이 경적을 울려도 홍 씨는 깨지 않았고, 차량정체가 심해지자 경찰에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차량 기어가 가속 페달만 밟으면 출발하는 'D' 상태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홍 씨의 차량 앞뒤로 순찰차를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습니다.

아무리 창문을 두드리고 차를 흔들어도 홍 씨는 반응이 없었습니다.

심장마비 등의 응급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차량 문을 강제로 열었지만, 차 안을 가득 채운 술 냄새로 홍 씨가 음주 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조사 결과 홍 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1%의 만취 상태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홍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홍 씨는 이전에도 음주 운전을 두 차례 한 '삼진 아웃' 대상자였다"며 "홍 씨가 다시 경찰에 출석하는 대로 정확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관악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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