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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은 개·돼지다" 교육부 고관, 충격적인 막말

<앵커>

교육부 고위 관료가 민중들을 '개, 돼지'에 비유하는 말을 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바로 대기발령 조치했지만 파문은 계속 더 커지고 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의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그제(7일) 저녁 서울에서 경향신문 기자들과 함께 식사했습니다.

경향신문은 나 기획관이 이 자리에서 비뚤어진 인식을 보여줬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 신문은 나 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또 기자들이 발언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해명 기회를 줬지만 나 기획관은 처음의 발언을 거두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나 기획관은  술에 취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민중이 개 돼지 같다"는 발언은 영화에 그런 대사가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신분제 발언은 양극화 현실을 인정하자는 취지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나향욱/교육부 정책기획관 : (양극화 심해지는)그런 현실이 있으니까 그런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복지정책을 펴든지 해야 될 것 아니냐 그런 취지로 얘기를 하려고 한 겁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판단하고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또 나 기획관의 발언에 대해 사회단체와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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