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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총기문제…오바마 정부 최대 오점 될 것"

<앵커>

글로벌 업데이트시간입니다. 오늘(9일)은 뉴욕으로 가보겠습니다. 최대식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뉴욕에는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어요, 단순 총격 사건이 아니라 이 조준 사격을 해서 경찰관을 살해한 사건인데요, 미국 사회에서도 이 사건을 놓고 인종 문제, 총기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 같은 분위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인종갈등과 총기 문제가 복합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경찰관 12명이 계획적인 조준사격에 의해 숨지거나 다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더구나 이 사건은 지난 며칠간 경찰들에 의한 흑인 용의자 사망이 잇따른 이후 인종갈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2년 전 미국은 비무장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숨진 뒤 전국적 소요사태를 겪었고, 이 때문에 주 방위군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아직 이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미 육군 출신의 용의자가 매복 저격이라는 수법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인종 갈등은 악화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총기 문제 역시 이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규제 쪽으로 여론이 움직이는 듯하다가 정당방위를 명분으로 총기규제가 다시 완화되는 쪽으로 결론을 맺어 왔습니다.

오바마 정부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종갈등은 오바마의 집권 기간, 최대 오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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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서, 최근에 제기됐던 고용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고 하죠?

<기자>

네, 6월 한 달 농업부문을 제외하고 늘어난 새 일자리가 28만 7천 개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약 18만 개 정도로 점쳤던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미국에서 새 일자리 증가 수는 지난해 4분기 28만 개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고용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대표적인 지표로서 역할을 했고 지난해 12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 가장 큰 근거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5월 이 수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난달 기준금리는 동결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용 부문이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오늘 배럴당 27센트 오른 45.41달러로 마감됐습니다.

고용 실적 호조에 따라 국제유가는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상승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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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문화계 소식 하나 듣겠습니다. 이민 문제, 최근 미국에서도 뜨거운 논란거리 중 하나일 텐데요. 이 이민 문제를 다룬 우리 뮤지컬이 미국 뉴욕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린카드라는 제목의 뮤지컬입니다.

이틀 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갈라 콘서트에서 뮤지컬에 나오는 10곡의 노래를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본 공연 전에 음악을 통해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뮤지컬에 대해서 알리는 자리입니다.

이 뮤지컬은 비자 기간이 만료된 한국인 유학생이 미국인과 위장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연출은 지난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컴포트 위민이라는 뮤지컬로 국내외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던 젊은 연출가가 맡았습니다.

이민 문제는 최근 미 대선 국면에서도 큰 이슈로 떠오른 주제입니다.

미국 사회가 이민자들의 도움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런 문제들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계층뿐 아니라 실제 미국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뮤지컬의 승패를 통해서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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