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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노숙자만 노렸다…대담한 수법의 살인마

<앵커>

미국 서부에서 최근 노숙자들만 노린 잔혹한 범행이 이어져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누군가 노숙자가 잠든 사이 흉기로 찌르고 불을 질러 나흘 새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첫 피해자는 지난 일요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외곽 철로 변에서 발견됐습니다.

누군가 이 남성을 살해한 뒤 불까지 질렀습니다.

[쉘리 짐머맨/샌디에이고 경찰국장 : 이런 사악한 폭력 행위는 34년 경찰에 재직하면서 지금껏 한 번도 겪지 못했던 최악의 범죄입니다.]

인근 경기장에서 발견된 두 번째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지난 나흘 새 모두 네 명이 당했는데 2명은 숨졌고 2명은 중태입니다.

모두 노숙자들로 잠든 사이에 누군가 공격한 겁니다.

[이 살인마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시민을 그것도 잠든 사이에 공격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대담하게 범행을 계속 저지르고 있습니다.

노숙자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엘드리지/노숙자 : 정말 무서워요. 최악의 공포에요.]

경찰은 범인이 노숙자만 골라 공격한 뒤 불을 지른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유소 편의점에서 인화 물질을 산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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