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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으로 뛰어든 멧돼지…밥 먹다 '화들짝'

<앵커>

농작물 수확을 앞둔 요즘은 먹을 게 떨어진 멧돼지가 자주 도심으로 내려오는 시기입니다. 어제(7일) 새벽에도 경기도 의정부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편의점과 식당에 침입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멧돼지 한 마리가 편의점 유리창을 뚫고 들어옵니다. 

10초 정도 편의점을 서성이던 멧돼지는 편의점을 나가 이번엔 식당으로 뛰어들어갑니다.

식당은 금세 아수라장이 되고, 깜짝 놀란 손님들은 탁자 위로 몸을 피하며 서둘러 식당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경기 의정부 금오동의 식당가에 멧돼지가 나타난 건 어제 새벽 3시 반쯤.

저 골목 안쪽에서 달려온 멧돼지는 이 난간을 뛰어넘은 뒤 열린 문으로 식당 안에 뛰어들어갔습니다.

[임형빈/목격자 : 저는 강아지인 줄 알았거든요. 큰 강아지인 줄 알았는데. 여기는 막 전쟁 난 것처럼 되게 시끄러웠어요.]

몇몇 시민이 멧돼지를 카트로 몰았고, 경찰도 출동했지만, 멧돼지는 금세 식당을 빠져나와 근처 야산으로 달아났습니다.

다행히 이번 소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요즘 같은 수확기에 멧돼지가 먹이를 찾으러 산에서 내려오는 경우가 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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