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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기로 '메탈'·양악기로 '판소리'…파격 시도

<앵커>

국악기로 연주하는 헤비메탈 음악, 상상이 되시나요? '지루한 국악'이라는 편견을 깨고 파격적인 시도를 하는 밴드들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거문고의 강한 비트가 곡을 이끌고 흐느끼는 듯한 해금의 음색은 입체감을 더합니다.

국악기 연주자 세 명이 뭉쳐 만든 음악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파격적입니다.

이 밴드는 남다른 음악을 한다는 입소문이 나 해외 공연에 잇따라 초대되더니 급기야 실력을 인정받아 외국의 유명 음반사와 계약을 맺고 2집을 발표했습니다.

[이일우/'잠비나이' 리더 : 국악기와 서양음악이 그동안 융합돼왔던 천편일률적인 스타일이 아니라, 굉장히 새롭고 실험적인 방식이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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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민속 음악을 선보여온 이 밴드는 젊은 소리꾼들과 함께 '춘향가' 앨범을 낸 게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양 악기의 선율을 만나 '이별가'는 더 애절해지고, '어사출두'는 랩음악 같은 리듬감을 더했습니다.

[김현보/'두번째달' 리더 : "내가 판소리를 한 시간 동안 듣고 있다니…", "와 정말 라임 좋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이들의 새로운 시도는 젊은 음악 팬들을 우리 악기와 우리 음악의 매력에 눈뜨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김명구,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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