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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범' 오래된 석탄발전소, 사라진다

<앵커>

정부가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래된 석탄발전소를 차례차례 없애나가기로 했습니다. 2030년까지 10조 원을 들여 미세먼지 배출을 24%를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전국에 가동 중인 석탄 화력발전소는 모두 53개입니다.

값싼 에너지로 과거 경제성장에 기여해 온 석탄은 국내 전체 발전량 가운데 가장 많은 39%를 담당합니다.

다음으로 원자력이 31%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 다량의 오염물질 때문에 퇴출 요구가 거세졌습니다.

[윤순진/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석탄은 화석 연료 중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연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석탄 소비를 줄이기 위한 굉장히 많은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어요.]

OECD 회원국의 석탄 소비는 지난 5년 동안 12% 줄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증가세입니다.

결국 우리 정부도 서천, 삼천포, 호남, 보령화력 등 30년 넘은 10개 발전소를 2025년까지 수명이 종료하는 시점에 모두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주형환/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하루빨리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전력시스템을 바꾸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봅니다.)]

가동 20년이 넘은 발전소는 환경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20년 미만 발전소는 순환펌프 용량을 늘리는 등 오염물질 감축과 효율 개선에 나섭니다.

현재 짓고 있는 20개 석탄 발전소는 오염물질 배출기준이 강화되고, 저감 시설이 확충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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