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미세먼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등어의 소비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환경부가 집에서 문과 창문을 닫고 고등어를 조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농도가 2,290㎍/㎥로 대기 미세먼지 농도 '주의보' 기준(90㎍/㎥)의 25배에 달한다는 발표가 있은 뒤 어민들과 간고등어 제조업계는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지난달 대형 마트 등에서 판매된 고등어 물량을 조사한 결과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7월 5일까지 전국 매장을 취합한 생고등어의 매출은 9억7천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고등어를 구매한 고객 수도 17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만3천명에 비해 17%나 늘었습니다.
롯데마트 역시 지난달 국산 고등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미세먼지' 논란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유통업계는 고등어 어획량 증가에 따라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이 고등어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