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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美 목성 탐사선 '주노', 이름에 숨은 이야기

[카드뉴스] 美 목성 탐사선 '주노', 이름에 숨은 이야기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쏘아 올린 무인탐사선 '주노'가 오늘(5일) 오후 12시 53분, 목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1년 8월 5일 미국에서 발사된 이후 약 5년 만입니다. 
 탐사선의 이름 '주노'에는 재밌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주노'의 이름은 로마 신화 속 여신 '주노'에서 유래했는데, 주노는 번개를 다루는 최고신 '주피터'의 아내입니다. 목성의 영어 이름이 '주피터'죠. 신화 속 주피터는 다른 여성을 유혹할 때면 주변에 구름으로 장막을 쳐 감추곤 했는데, 부인인 주노만이 구름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있어 남편이 바람피우는 장면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탐사선의 이름을 착안한 겁니다. 행성 주피터, 즉 목성의 주변은 50km 두께의 거대한 가스 구름이 둘러싸고 있는데, 탐사선이 여신 주노가 그랬던 것처럼 구름을 뚫고 목성 내부의 구성을 알아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노'라고 이름 지은 겁니다.
 11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2700억 원이 투입된 주노 프로젝트는 ▲역대 목성 탐사선들 중 가장 장시간, 근거리 관측을 한다는 점 ▲인간이 보낸 우주선 중 최초로 목성의 극지방 상공 궤도를 지난다는 점 ▲지구와 태양계의 비밀을 설명해줄 데이터를 지닌 목성의 비밀을 파헤쳐 줄 예정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획·구성 : 윤영현·김혜인 
그래픽 :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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