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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작침] "언론 보도 불공정하다"…불신의 60.8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보도 통제 의혹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정부의 노골적인 보도개입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에선 "홍보수석으로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된다고 말하지만, 야당은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며 언론 자유가 후퇴한 충격적 사건이라는 입장입니다. 서로 의견차를 보이고 있지만, 분명한 건 언론과 정부의 대국민 신뢰도는 추락했습니다.

한국행정원이 지난해 7,7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언론 보도 공정성에 대한 답변을 보면 시민들의 언론에 대한 시각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우리 사회의 언론보도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은 60.8%입니다. 세부적으로 '전혀 공정하지 않다(10.4%)', '별로 공정하지 않다(50.4%)'로, 4점 만점에 2.3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2.2점으로 언론 보도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았고, 60대가 2.5점으로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았습니다. '전혀 공정하지 않다'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 역시 30대가 14.5%로 가장 높았습니다. 학력별로도 차이가 났습니다. 대졸 이상이 2.2점으로 언론 불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고졸 2.3점, 중졸 2.4점, 초졸 이하가 2.5점 순이였습니다.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박원경 기자 (seagull@sbs.co.kr)
분석: 한창진·장동호
디자인/개발: 임송이

※ 마부작침(磨斧作針) :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방대한 데이터와 정보 속에서 송곳 같은 팩트를 찾는 저널리즘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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